야놀자 국내 1위 호텔관리 솔루션 개발회사 '산하정보기술' 인수

가람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이어 네 번째 인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개발 등 시너지 효과 기대

종합 여가 플랫폼회사 야놀자가 호텔·리조트 운영솔루션 개발회사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한다. 2017년 호스피탈리트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 야놀자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인수는 야놀자가 산하정보기술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숙박예약 서비스로 시작한 야놀자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트 솔루션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 야놀자는 지난해 가람,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등 회사를 인수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해왔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170여개 국가 2만6000여곳 호텔·리조트에서 이용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산하정보기술은 호텔·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등 운영·관리에 필요한 IT(정보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산하정보기술은 현재 더케이호텔과 롯데호텔앤리조트, 베스트웨스턴, 윈덤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 1000여 곳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한 산하정보기술은 최근 일본과 아시아에 진출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야놀자는 산하정보기술 인수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자체 개발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 공급망 확대는 물론 적용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놀자와 산하정보기술은 지난 2019년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호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국내외 호텔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산하정보기술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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