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등교수업으로 교육격차 해소..쌍방향 수업 확대"

황대훈 기자 2021. 1.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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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오늘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치러진 이번 기자회견, 교육 관련 내용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청와대 출입하는 황대훈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황 기자, 오늘 현장에서 스무 명, 화상으로 100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면서요? 

교육 분야 질문이 좀 나왔습니까?

황대훈 기자

네, 저도 집에서 화상으로 참여했고요. 

채팅으로도 160명에 달하는 기자들이 추가질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교육 관련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특히 취약계층들의 교육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등교 수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최대한 코로나 상황을 빨리 극복해서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해서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만큼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효과도 늘리고 아이들의 사회성도 늘려주고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는, 그런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그런데 부득이하게 원격수업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금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황대훈 기자

맞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초중고 전학년 원격수업을 추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EBS 협력 덕분에 전국 단위의 원격 수업이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원격수업의 질을 높여서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추가로 들어보시죠.

"전국 단위의 원격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은 당시 EBS의 협력 덕분이 아주 컸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도 전국 단위의 원격 수업을 그렇게 전체아동을 대상으로 할 수 있었던 나라는 아마 우리가 세계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서로 일방향의 관계가 아니라 실시간 쌍방향, 양방향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현재는 원격수업이 대부분 일방향 동영상 강의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인데 더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대통령 공약이었던 국가교육위원회, 임기 내에 설치가 과연 가능한 것인지 질문이 나왔는데요. 

금년 중에는 출범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고 실행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국회의 입법과 함께 가야 되기 때문에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학대 아동 사건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아동을 바꾼다든지 하는 내용이 언급됐다고요?

황대훈 기자

그렇습니다. 

정인이 사건 같은 아동학대 문제에 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이었는데요. 

일단 대통령의 답변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뭐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황대훈 기자

야권을 중심으로 아동은 교체 가능한 상품이 아니다, 반인권적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청와대는 사후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는 이미 법적으로 제도화 돼 있는 '사전위탁제도'를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이를 입양하기 전에 6개월 정도 모니터링을 하고 최종적으로 입양을 허가하는 제도인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제도화되진 않았고 입양기관에서 관행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인이 사건 같은 경우에도 부모가 이 절차를 거절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을 한 후에 취소하자고 말한 것처럼 표현돼서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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