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깬 전통서화..봉산문화회관 기획전 개최

이은혜 2021. 1.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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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기획전 '2021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동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지한다.

전통서화의 일반적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을 초청, 기존의 규격화된 작품이 아닌 공간 개념으로의 확장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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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 2월 6일까지
서예, 문인화, 한국화의 새로운 시도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다음 달 6일까지 기획전 '2021 또 다른 가능성- 시대를 넘어'를 개최한다. 2021.01.18. (사진=봉산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기획전 '2021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동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지한다.

전통서화의 일반적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을 초청, 기존의 규격화된 작품이 아닌 공간 개념으로의 확장을 유도했다.

율산 리홍재 작가는 서예를 퍼포먼스 예술로 승화한다. 그는 28m 길이 한지에 온몸으로 역동적인 타북 퍼포먼스를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한다.

작품은 전통의 형식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조화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 다른 서예작가인 초람 박세호 작가는 실험정신을 강조하며 문장이나 서체적 표현 위주의 서화가 아닌 메시지와 질문에 집중한다.

대형 현대 서예작품과 설치미술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로서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문인화 본질인 기운생동(氣韻生動)에 몰입하며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학산 정성근 작가도 초청했다.

그는 초대형 작품으로 기존 형식을 깨뜨리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의 표현을 보여 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새로운 전개를 선사한다.

한국화를 그리는 최현실 작가는 공간을 비우며 확장성을 찾아간다. 작가가 명명한 '점선드로잉'은 최소한의 회화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가 하얀 종이에 글을 쓰듯 그은 점선은 무거운 생각들을 지워나가는 치유의 작업이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형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기 다른 고행의 부산물들이다. 그 실험적 정신과 태도가 또 다른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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