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과 만난 안철수 "의료전문가 의견 무시한 정부.. 백신 정보부터 투명 공개해야"

장윤서 기자 2021. 1. 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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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종식을 성급히 이야기하고 병상 축소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무능력하게 대응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전담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및 관리 등 전반적 조치를 위한 정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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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백신 대비 철저히… 부작용시 포괄 보상 및 관리원칙 수립해야"
안철수 대표 "의협과 논의 통한 코로나 대처방안, 서울시부터 도입해 전국 확산되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협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종식을 성급히 이야기하고 병상 축소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무능력하게 대응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안철수 대표와 1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안철수 대표와 최연숙 최고위원이 참여,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 박홍준 부회장, 염호기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 최재욱 의협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왜 백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국민이 언제 어느정도의 백신이 들어오는지 알고 있어야 미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순서와 재원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전문가들과 협의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전담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및 관리 등 전반적 조치를 위한 정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다시 발생할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전담 병상 내지는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지쳐있는 의료인력들을 어떻게 잘 확보하고 관리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지 제대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광범위한 지역감염의 상황에서 그 실효성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재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의협과 논의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서울시부터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가시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대집 의협 회장은 "1월 20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그간 의협은 수차례에 걸쳐 감염원 차단을 비롯해 백신확보 필요성, 코로나환자 병상확보를 포함한 중장기전략 수립 등을 선제적 제안들을 여러 차례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환자 사망 및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로 다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정부 실책들을 지적했다.

그는 백신접종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최대치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새로 개발된 백신을 단기간에 전 국민에게 접종해야 하는 만큼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유연하게, 포괄적으로 보상함으로써 의료진과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민의당 측에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큰 힘은 의료계의 주장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의료계의 목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일행이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의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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