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자 함께하는 교육 정보 마당

한겨레 2021. 1.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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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고기 없는 월요일’ 매주 운영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급식에서 격주로 시행하던 ‘고기 없는 월요일’을 올해부터 매주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초·중·고교 학생의 채식 선택 급식을 보장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학교에서 월 1회 채식의 날을 권장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급식을 먹고 있다. 김명진 기자brlittleprince@hani.co.kr

채식의 날은 육류 위주 식단을 육류와 채식의 균형 잡힌 식단으로 개선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채식을 선택한 학생은 급식 때 고기 대신 제거식이나 대체 음식 등을 받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육류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격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해왔다.

‘고기 없는 월요일’은 영국 록 그룹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2009년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회의’에서 제안한 이후 환경 보존을 위한 실천 운동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식품 알레르기, 종교적 신념 등으로 채식 급식을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때 먹지 못하는 양념류까지 상세히 조사하도록 지침도 마련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환경·윤리·종교·건강·동물 복지 등 다양한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학생의 채식할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 고무신 만들기’ 체험학교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은 1~2월 ‘옛 교실 체험학교’를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체험 내용은 ‘한지 고무신 만들기’로, 유·초등학생을 포함한 열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가 가족에게 미리 체험 재료를 제공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가정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지 고무신 한밭교육박물관 제공

참가 신청은 18~21일 한밭교육박물관 누리집(www.hbem.or.kr)에서 받아 추첨을 해 오는 22일 오후 2시 최종 참가자를 공지한다.

전상길 한밭교육박물관장은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으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교를 통해 가족 사랑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42)670-2212.

특수교육 학생 대상 계절학교

세종시교육청은 특수교육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새달 10일까지 4주 동안 ‘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방학 계절학교’를 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세종시에 있는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해 시행하는 이번 계절학교는 실용음악, 음악놀이, 미술, 도예, 운동 재활, 볼링, 방송 댄스, 키 성장 그룹 운동프로그램, 쇼콜라티에,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의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지역사회 관계기관들과 철저한 방역관리를 한 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을 벗어나 전문강사와 함께 문화예술·체육·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나 여가 활용 능력을 키우고 진로 설정에도 도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겨울철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관리와 방학 중 여가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아를 위한 원격교육 프로그램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본격화하면서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교육 자료가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개발한 ‘유아를 위한 원격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전국 공·사립 유치원에 보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유아를 위한 원격교육 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 제공

자료는 놀이꾸러미를 중심으로 여러 예시자료를 제공해 유치원에서 유아의 연령에 따라 교사가 자율적으로 자료를 재조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부모 안내자료도 포함됐으며, 놀이 활동을 위한 동영상도 연계됐다.

관련 자료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과 교육부 아이(i)-누리 포털에서 내려받아 스마트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 100곳에 텃밭 조성 ‘생태교육 병행’

인천시교육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올해 학교 100곳에 텃밭을 조성한다.

지난해 제정된 학교 텃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두차례 조사한 결과 현재 인천 초·중·고교 534곳 중 260곳(48.6%)에 텃밭이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후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5년간 학교 150곳에 추가로 텃밭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5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지, 화단, 상자 밭 등 다양한 유형의 텃밭을 조성할 수 있다.

학교 텃밭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위해 마을 텃밭 강사를 뽑아 역량 연수를 지원한 뒤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며 “이미 텃밭이 있는 학교도 공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악기로 예술교육 강화

충남교육청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예술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올해 학교별로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를 시행하는 학교는 수업에 필요한 국악기를 충남악기지원센터에서 1년간 빌려 사용하고,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금산동중 가야금 연주 음악 수업. 충남교육청 제공

지도교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찬회와 국악기 연수를 하기로 하고, 교육청에 전통악기 활성화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난 12일 열린 전통악기 활성화 지원단 1차 협의회에는 지난해 운영 학교인 금산동중학교 음악 수업 ‘아리랑 가야금으로 연주하기’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악기 구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단장인 안인찬 서산여중 교장은 “수업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이 한 곡 정도는 연주할 수 있도록 수업 설계를 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배운 국악기 연주가 의미 있는 경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완 장학관은 “예술교육은 모든 학생의 기초 소양 교육으로, 보편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마다 전통악기 연주가 활성화되도록 지원단 운영과 예산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교육>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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