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아버지 가르침 깊이 새기겠다"

조윤주 2021. 1. 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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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온라인 중심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5일간 추모식 대신 온라인 추모관에서 신 명예회장을 추모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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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
온라인 추모관 22일까지 열고
일대기 영상에 고향집 첫 공개
각계서 추모사도 이어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추모영상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온라인 중심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5일간 추모식 대신 온라인 추모관에서 신 명예회장을 추모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됐다. 10분 분량의 추모영상에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구고, 모국에 투자해 식품·관광·유통·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수십년 동안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옷과 신발, 가구, 소품 등이 담긴 신 명예회장의 울산 울주군 고향집 내부도 추모영상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계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했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했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당신이 보여주신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인으로서의 자세를 머리와 가슴으로 뚜렷하게 각인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한편 온라인 추모관에 버클리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강상수씨가 추모연주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인 강씨는 지난 2013년 버클리음대 시험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를 병행하던 힘든 상황에서 신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롯데장학재단에서 3년간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강씨는 신 명예회장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고인이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했던 것을 기념하며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편곡해서 연주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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