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협상 교착상태..회생절차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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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쌍용차가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본격적으로 밟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쌍용차 노사는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매각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에 쌍용차는 오는 22일 최종 합의를 목표로 산업은행과 대주주 마힌드라,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함께 4자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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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쌍용차가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본격적으로 밟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쌍용차 노사는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매각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전회생계획제도인 피-플랜(P-Plan)을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매각 협상이 자율적으로는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다음달 28일까지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쌍용차는 오는 22일 최종 합의를 목표로 산업은행과 대주주 마힌드라,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함께 4자 협상을 벌여왔다.
관건은 마힌드라의 지분 하한선이다. 최근 4자 협의체는 마힌드라가 특정 시점까지 지분을 27% 이상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마힌드라는 해당 시점 이후 모든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HAAH에 콜옵션을 부여할지를 두고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일단 아무한테나 빨리 팔겠다는 것”이라며 “마힌드라도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쌍용차를 연결 대상에서 완전히 털어버리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은이 제시한 자구안도 반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흑자가 날 때까지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쌍용차 노조에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노조가 올해 하반기에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자구안을 받아들이면 집행부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신다은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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