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아나선 전자랜드 "오래 구단 운영할 기업 찾는다"

최민우 2021. 1.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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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인천 전자랜드 효율적 매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KBL은 18일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소유하고 있는 전자랜드 농구단의 효율적인 매각을 진행하고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스포츠비즈니스 그룹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자랜드 김성헌 국장은 18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오랫동안 농구단을 운영할 수 있고, 프로농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구단을 인수하길 바란다"며 매각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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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구단의 매각을 위해 KBL이 발벗고 나섰다. 제공|KBL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KBL이 인천 전자랜드 효율적 매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KBL은 18일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소유하고 있는 전자랜드 농구단의 효율적인 매각을 진행하고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스포츠비즈니스 그룹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종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던 매각방식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세심하게 정보를 공개해 많은 대상이 접근 가능하게 함으로써 최적의 매수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프로농구단 창단의 관심이 있는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구단 체제의 한정된 규모, 구단 인수 시 평균 운영기간이 2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농구단 창단 의지가 있어도 매물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초기 투자비, 연고지 선정 등 해결해야 할 진입 장벽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KBL은 타 프로 스포츠 종목 대비 구단 운영 효율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연간 45~50억원의 운영비로 기업 홍보가 가능하다. 또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외부 요인이 오히려 재무적으로 합리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제공|KBL

2003년 창단한 전자랜드는 인천 지역의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한 인기 구단이다. 그러나 기업의 재정적인 문제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구단 매각을 진행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본사 측에서 운영을 지속해왔지만 코로나19 탓에 홍보보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으로 또다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수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지역 연고를 유지하기 위해 인천시 지역 기업 유치를 추진했으나 마땅한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전자랜드 김성헌 국장은 18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오랫동안 농구단을 운영할 수 있고, 프로농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구단을 인수하길 바란다”며 매각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단이 매각될 경우 현재 직원들이 함께 회사를 옮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만 구단 운영을 해온 전문가들이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김 국장은 “지금 직원이 5명정도다. 많은 숫자는 아니다. 매각됐을 때 직원들도 함께 인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전자랜드가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연맹은 입찰 시 농구단 인수가 매출 증대, 브랜드 위상 강화, 사회공헌 측면에서 효과적인 상품이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농구단 매각을 주관하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역시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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