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안상태→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갈등 생중계 [종합]

이호영 2021. 1.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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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이웃들의 층간소음 갈등이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연예인들이 있다. 개그맨 이휘재 문정원 부부, 안상태 조인빈 부부, 이정수 이은진 부부 등이다.

이들에 대한 화두는 층간소음이다. 모두 이웃의 폭로로 시작됐다. 사태는 심각하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집안 생활이 중요시되는 시국인지라 공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피의자가 나뉜 법적 분쟁이 아니기에 판단은 이르지만, 편 가르기에 예단과 마녀사냥식 몰아가기가 판을 치고 있는 모양새다. 쌍방 저격에 설전, 자숙, 활동 중단까지 이르렀다.

이휘재의 아내이자, 방송활동을 겸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평소와 같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즐겼다. 단란한 가족사진 아래에는 이웃의 항의 댓글이 달렸다. 당시 아랫집 이웃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셔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냐"고 따졌다.

문정원은 1차로 사과했다. 하지만 미숙한 변명에 가까웠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으며, 매트 주문 제작을 했다는 것. 자신 역시 속상하다는 푸념도 잊지 않았다.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유튜브 채널, 과거 방송 등에서 매트가 깔려있지 않은 집안과 아이들이 자유분방하게 뛰어노는 화면 등이 캡처돼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문정원은 재차 사과했다. "변명의 여지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되었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되었다.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주민분을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 숙인 문정원.

하지만, 이후 층간소음 갈등은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사과문에 또 다른 폭로 댓글이 달린 것. 과거 문정원이 놀이공원에서 아이들 장난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주장이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의 태도는 단호했고, 고소당할 것을 각오하고 말하는 것이라 엄포를 놨다.

문정원은 3차로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문정원이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문정원의 활동 중단과 자숙을 알렸다. 이휘재는 아직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날 또 다른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소음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의 아랫집 이웃은 문정원 사태를 보고서 자신도 온라인커뮤니티에 폭로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3월 임신 상태로 재택 근무를 하면서 안상태 가족의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안상태의 아내 조인빈의 인스타그램을 뒤져 집안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조치도 배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난은 쏟아졌고, 안상태는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와 해명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잘못은 맞다. 아이가 안 뛰는 건 아니니까"라며 "매트도 깔았고 매트리스를 벗어나지 않는 위치서 놀고 있다. 장난감방은 잘 안 들어가는 방이다. 아이가 보통 거실에서 노는데 안방부터 다 깔 수는 없을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또 아랫집이 찾아와 매일 벨을 울리며 마찰을 빚는다고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예민함의 차이로 인한 오해도 수차례 있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아내 조인빈 역시 많은 매체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지 마라. 5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층간소음 문제로 문제가 됐던 적 없다. 아랫집이 이사 오고부터 남자분이 밤마다 올라와서 벨을 누르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후 조인빈은 일러스트로 아랫집을 재차 저격했다. 그는 "위에 사는 불쌍한 celebrity(유명인사), 아래 사는 불쌍한 KeyboardWarrior(키보드워리어·온라인 상에서 싸움을 하거나 남을 헐뜯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 안상태도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조인빈은 엑스포츠뉴스에 "그림으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한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을 그림으로 명확하게 그리려고 한 것이다. 아니라는 생각을 말하고 싶었다. 그들의 폭로는 사실이 아니다. 남편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개그맨 이정수도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렸다. 게시글은 이정수가 2년여 전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게재한 것. 지인들과 집에서 홈파티를 열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 등을 기록한 것이다. 이정수는 "사실 어제 그렇게 놀던 중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와서 난리를 쳤다. 너무 죄송하더라. 아이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폭주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이정수는 "지난해 5월 1층으로 이사를 했다. 층간소음에 경각심을 갖고, 신경을 쓰면서 지내고 있다"며 "이후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정수 이은진 부부의 이웃이라고 주장한 이 역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재차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정수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 이웃은 "기사 보았습니다. 안상태 씨에 이어 이정수 씨도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되지 2년 전 일이라고요? 다 사과 한 일이라고요? 왜 거짓말을 하세요?"라며 "완전 홈 파티 중독이잖아요. 제가 과일 준 사진 올려드렸다고 찾아간 것처럼 말하는데 아랫집 찾아가신 적 그때가 처음이시잖아요. 그것도 선물로 사드린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과일 이것저것 넣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2년 전 일이라고 하셨죠. 지금 제가 올리는 사진만 모두 2019년 12월 사진입니다. 저렇게 매달 놀았고요. 그렇게 2년 전에 항의를 받고도 끊임없이 홈 파티를 즐겼습니다.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요. 제가 봤을 때 아랫집이 그냥 포기하신듯 하네요"라고 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사진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자발적이 아닌 비자발적으로 이 가족의 홈 파티는 끝이 납니다. 이유는 아내분의 임신 사실을 알았거든요. 술을 못하니 당연히 끝이 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0년 5월에 1층으로 이사 가셨죠. 네 맞아요. 그리고 거기 공동 정원에서 또 그전에 홈 파티 멤버들을 매일같이 불러 바베큐를 해먹고 밤늦게까지 소란을 피우다 항의를 받으시곤 요새 못하고 계시잖아요"라고 폭로하며 "정말 거짓말뿐인 해명 잘 봤습니다"라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태풍코리아, 인스타그램, 세진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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