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반등 굳힌 중국, GDP 101조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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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0년 한 해 경제를 'V자형 반등'으로 안착시키면서 마무리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는 험난하고 복잡한 대내외 환경에 직면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노력해 경제사회 발전, 경제운용의 안정적 회복, 고용 등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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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년 전과 비교해 2.3%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2.1%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GDP는 101조5986억위안(약 1경7184조1400억원)이다. 이로써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1·4분기 -6.8%의 역대 최저로 곤두박질친 뒤 2·4분기 3.2%, 3·4분기 4.9%를 거쳐 4·4분기 6.5% 성장까지 'V자형' 반등을 완성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는 험난하고 복잡한 대내외 환경에 직면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노력해 경제사회 발전, 경제운용의 안정적 회복, 고용 등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경제성장률 성적표는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1.6%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톈안먼 시위의 경제충격이 가해지던 1990년에도 3.9%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산업부문별로 하이테크와 장비 제조업은 7.1%, 6.6%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3.9% 줄었다. 반면 외출을 꺼린 소비자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4.8%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 중 온라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보다 4.2%포인트 늘어난 24.9%로 분석됐다.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2.9% 확대됐는데, 부동산개발 투자가 7.0% 증가했다. 시 주석이 부동산 안정화를 외쳤으나 전국 분양면적이 2.6%, 분양주택 매출이 8.7% 늘면서 이와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수출입은 코로나19 속에서도 1.9% 증가한 32조155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4.0% 늘고, 수입은 0.7%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하면서 전년도 2.9%에 미치지 못했다. 연간 예상 목표치는 3.5%였다.
국가통계국은 "전면적인 샤오캉(모두 풍족하게 누리는 삶) 사회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도 "상황 변화와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중국 경제의 회복 기반이 아직 튼튼하지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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