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결정될까..해 넘긴 NST이사장 선임, 3배수 정했지만 답보

조소영 기자 2021. 1.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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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관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인선이 결국 해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NST이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3배수로 후보들이 좁혀졌으나 18일 현재까지 이사장 선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6곳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후임 인선 공고가 진행 중으로, 다만 최종 인선은 NST 새 이사장이 임명돼야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출연연 원장 인선은 새로운 NST이사장을 통해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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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임기 종료되는 6곳 출연연도 공백 사태 이어질 듯
공공연구노조 "민주적 이사장 선출제도 도입해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로고/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관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인선이 결국 해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NST이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3배수로 후보들이 좁혀졌으나 18일 현재까지 이사장 선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NST이사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곧 임기가 만료되는 출연연 원장 후임 선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NST는 원광연 전 이사장의 지난해 10월22일 임기 종료 후, 지금까지 3개월간 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NST이사회 개최 등 이사회 업무와 관련해서는 정경희 이사, NST 내부 업무에 대해서는 한선화 정책본부장이 각각 맡고 있다.

같은 해 11월26일 3배수(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성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로 후보자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검증이 진행 중이다.

이병권·이재성·임혜숙 후보자는 NST이사장 선임 절차에 따라 현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추천된 상태다. 최 장관은 이중 1명을 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문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면 인선이 완료된다.

한 과학계 인사는 "국가 연구정책을 견인하는 곳의 수장을 선임하는 것인 만큼 후보자들을 두고 과기정통부와 청와대 간 의견이 맞아떨어지는 인사를 아직까지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장 공백은 NST 자체 운영에도 영향을 주지만 출연연 원장 공백 사태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과학계가 우려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까지 6곳 원장의 임기는 오는 23일 종료된다.

이 6곳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후임 인선 공고가 진행 중으로, 다만 최종 인선은 NST 새 이사장이 임명돼야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출연연 원장 인선은 새로운 NST이사장을 통해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 후보자 모두 '함량미달'이라며 인선 절차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연구노조는 "NST이사장 세 후보자에게 연구목적기관의 임무, 출연연 예산과 인력 활용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으나 임혜숙 후보자는 답변을 회피함으로써 출연연 구성원들을 우롱했고 이병권·이재성 후보자는 답변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정부는 제 입맛대로 출연연을 정권의 들러리로 이용해왔다. 3기 연구회 체제가 정말 중요하다면 이제라도 민주적인 이사장 선출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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