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면 유전자 변형?.."가짜뉴스 엄정대응"

코로나 팬데믹 조작설 등 무차별 유포..방통위 "삭제·차단 적극 대응"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백신 등) 접종 시 유전자 변형우려가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퍼진 괴담이다. '코로나 팬데믹 조작설'을 주장하는 미국 한 민간단체의 근거없는 주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정부가 백신과 함께 바이오센서를 주입해 신체를 조종·통제한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도 편다.

다음달 국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허위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 대응 방침을 18일 밝혔다.

방통위는 중수본·방심위·경찰청 등과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삭제·차단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코로나 백신 관련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중수본‧질병청 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 후 삭제·차단할 계획이다.

언론사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를 가려내는 검증 작업도 한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팩트체크넷'에서 국민의 제안‧제보사항을 전문역량을 갖춘 팩트체커(기자‧전문가 등)가 팩트체크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한다.

방통위는 ‘코로나’, ‘백신’ 등 관심 주제어별로 팩트체크된 언론 보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들이 팩트체크넷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방역당국의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방송사에 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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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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