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1주기..신동빈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

윤정훈 입력 2021. 1. 18. 17:59 수정 2021. 1. 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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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18일 온라인 추모관에 이같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추모관은 창업 1세대로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로서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 명예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번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5일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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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1주기 맞아 온라인 추모관 운영
코로나19 상황 감안, 오프라인 추모 행사 없어
신동빈 회장 "아버지는 도전과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18일 온라인 추모관에 이같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신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롯데)
롯데는 신 명예회장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추모관은 창업 1세대로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로서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궜던 신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 회장의 인사말 외에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지난해 장례 당시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담겼다.

신 전 이사장은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UN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 명예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번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5일간 운영한다.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없고, 신 회장은 이날 롯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 1주기 제단에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그는 이날 울산 선영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추모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사진=롯데)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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