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라텍스 수출 역대 최대 기록 '세계 1위' 금호석화 실적 기대감

김영권 2021. 1. 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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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NB 라텍스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이 분야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 폭발적인 장갑 수요 및 증설, 낮은 인당 사용량 등을 감안하면 중국향 NB 라텍스의 수출판가 프리미엄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난 6일부로 말레이 톱 글로브가 지난해 11월 중단한 28개 장갑 생산라인에 대한 생산을 모두 재개한 만큼 NB 라텍스 수출 판가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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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 1억5000만달러 '경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NB 라텍스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이 분야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분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설 효과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NB 라텍스 수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로는 34%, 전년동기대비로는 150%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금호석화의 연간 6만t 증설분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금호석화의 NB 라텍스 생산 설비는 지난 2016년 연 20만t 수준에서 지난해 말 6만t이 더해지며 63만t으로 늘었다. 금호석화는 올해 말까지 7만t을 추가로 증설해 70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글로벌 NB 라텍스 생산규모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기록중이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 원료로 사용되는 NB 라텍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수출 판가는 t당 1822달러로 전월보다 16%, 전년 같은 달보다는 110%가 늘었다.

특히 최근 장갑 라인 증설 지속에 따른 중국의 NB라텔스 수요 폭증을 반영해 중국향 수출단가는 t당 2300달러에 육박했다. 중국향 판매 물량에는 평균 수출가 대비 26%의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셈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 폭발적인 장갑 수요 및 증설, 낮은 인당 사용량 등을 감안하면 중국향 NB 라텍스의 수출판가 프리미엄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난 6일부로 말레이 톱 글로브가 지난해 11월 중단한 28개 장갑 생산라인에 대한 생산을 모두 재개한 만큼 NB 라텍스 수출 판가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의 호조로 금호석화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호석화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2378억원으로 시장 예측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NB 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경우 2011년 '차화정 시대'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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