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나 신경전 가열.."인턴시장? 영화 '인턴'이나 보시라"(종합)

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2021. 1.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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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빅3'로 불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신환 전 서울시장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8일 안 대표와 나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인턴시장'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연륜과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며 "오늘 하루 눈처럼 빛나게 매진하는 모든 인턴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오 전 시장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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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경험' 내세우며 '인턴시장' 안된단 논리에 안 "동료의식 갖는게 중요"
안 '손주돌봄수당' 오 '1인가구 대책' 나 '재개발 규제 완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나경원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경선 기자 = 보수야권 '빅3'로 불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신환 전 서울시장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8일 안 대표와 나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인턴시장'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전날 출마선언에서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 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전 시장은 오는 4월7일 보궐선거가 치러진 바로 다음날부터 시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이유로 이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과거 시장 경험이 있는 만큼 바로 직을 수행해도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저는 서울시 모든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믿는다"며 "시장은 민심을 헤아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 전반을 점검하며 합리적인 인사와 평가로 조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자리로서 서울시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고 적었다.

이어 "그럼에도 저를 인턴시장이라고 칭한다면 뭐 어찌하겠느냐, 그 호칭도 들어드리겠다"며 "다만 오 후보에게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하는지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한다"고 밝혔다.

'인턴'은 창업 1년반 만에 성공 신화를 이룬 한 젋은이의 회사에 70세의 벤(로버트 드니로)이 인턴으로 들어가 회사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나 전 의원은 "연륜과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며 "오늘 하루 눈처럼 빛나게 매진하는 모든 인턴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오 전 시장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반대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야권 후보들끼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 동료란 의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국민의당-대한의사협회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세 후보간 정책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안 대표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걱정을 덜고 조부모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손주돌봄수당'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친가 외가 상관없이 주양육자인 조부모 한 분에게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 원의 '손주돌봄수당'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1인 가구'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1인 가구의 문제점을 Δ안전 Δ질병 Δ빈곤 Δ외로움 Δ주거 등 다섯 가지로 규정했다.

이어 이를 연령별 문제점으로 찾아 묶고,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재개발을 위한 각종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후보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나 전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에게 일상을 돌려주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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