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 호감 이미지 차버린 무례한 태도, 사과했지만..

[뉴스엔 임윤지 기자]

‘호감 래퍼’ 비와이가 라디오에서 무례한 태도로 화두에 올랐다.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비와이는 동료 쿤디판다와 함께 1월 15일 방송된 KBS Cool FM ‘DAY6(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중간에 다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 중심이 됐다. 다른 래퍼들과 다른 행보로 대중에게 호감 이미지를 얻은 비와이라 실망은 더 큰 모양이다.

이날 비와이는 청취자 삼행시 요청을 거절했다. 쿤디판다가 먼저 삼행시를 끝낸 후 ‘데키라’ DJ Young K(영케이)가 와이에게 삼행시를 할 수 있겠냐고 제안했다. “저는 못 할 것 같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런 반응은 충분히 무례하다고 여겨질 만 했다. 앞서 삼행시를 깔끔하게 해낸 쿤디판다를 보고 부담감 때문에 거절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절 표현이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견.

이외에도 비와이는 “개 잘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영케이가 “굉장히 잘한다”고 정정했음에도 다시 한번 “개 잘한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이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1월 16일 공식 SNS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비와이는 그간 대중에게 호감형 이미지였다. 엠넷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5’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엄청난 랩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좋은 인성까지 화제가 되며 호감 이미지가 생겼다.

비와이는 이름 때문에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적 있다. 당시 비와이는 “저는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의 독실한 신앙을 알고 있던 누리꾼들은 “비와이에게 약은 구약과 신약뿐”이라며 해명에 동조했다.

오랜 시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으로 호감 이미지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지난 2017년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2017년 기준) 5년 간 열애 중이고, 결혼까지 생각한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개인 SNS에 꾸준히 여자친구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로맨시스트’ 면모를 보였다. 오랜 기간 한 사람만 만난 해바라기 같은 이미지, 인기몰이하고 있음에도 끝까지 애정을 과시했다. 결국 8년 열애 끝에 결혼까지 하며 로맨티스트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대중 호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엄청나게 무례한 태도는 아니었다고는 하나, 워낙 호감 이미지였던 그이기에 실망은 어쩔 수 없었다. 그가 이 논란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와이는 이번 태도 논란으로 엄청난 뭇매를 맞고 있다. 과한 비판으로 고통받다 1월 18일, 자신의 SNS에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사진=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