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그리고 나랑 만나요(종합)
18일 오후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동윤 감독과 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직장 선후배 사이에서 ‘선을 넘어가는’ 원진아와 로운의 밀당 로맨스를 담는다.
로맨스에 집중한 만큼 제목인 ‘립스틱’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동윤 PD는 “화장품 회사 배경이기 때문에 립스틱을 실제로 바르기도 하고,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지만 립스틱이 가진 상징이 있다”며 “선배가 이전에 사랑했던 남자를 만날 때 늘 바르던 립스틱인데, 그 남자가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알게 된 후배가 ‘그 남자를 만나지 말면 좋겠다’는 말을 립스틱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달리 긴 제목도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 이현욱은 “제목이 길어서 가제인 줄 알았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제목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라고 하면 립밤은 발라도 되냐며 질문이 돌아오기도 했다”고 웃음을 자아낸 뒤 “그만큼 드라마가 제목으로 수혜를 받을 것 같다. 독보적인 제목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로운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3년차 마케터 윤송아를 연기하는 원진아는 배우가 되기 전 회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직장생활은 20대 초반에 일찍 시작해서 자세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막상 제 자리에서 키보드 잡고 마우스 잡는 순간 자연스러워졌다”며 “윤송아는 모든 면에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일한다고 일만 하거나 연애한다고 연애에만 집중하면 안 되는데, 두 가지 다 할 수 있는 똑똑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현욱은 윤송아와 비밀리에 사내연애 중인 마케팅팀장 이재신을 연기한다. 그는 “냉소적이고 반사회적인 역할을 많이 했던 전작들과 달리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연기 변신이라기 보다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본에 충실했다”고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그의 약혼녀로 등장하는 끌라르 화장품 창업주 손녀 이효주 역의 이주빈은 “윤송아가 외유내강이라면, 이효주는 외강내유다. 딱딱하고 도도해 보여도 이면에 작고 여린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배우들은 작품의 주요 볼거리로 ‘엔딩’을 꼽았다. 매 엔딩마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쏟아진다고. 원진아로부터 ‘엔딩요정’이라 불린 로운은 명대사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는 대사를 읊어 다른 배우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후배는 남자로 안 본다는 선배와 그런 그녀만을 바라보는 완벽한 후배의 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를 그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18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임수빈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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