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통 부족' 지적에 "현장 방문 어느 때보다 많아..소통 늘릴 것"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통을 많이 하지 않고, 불통의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지난 1년 간 코로나 상황 때문에 기자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면서 “반드시 기자회견만이 국민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서는) 비록 작은 그룹의 국민들이기는 하지만 서로 양방향의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소통 부족 논란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께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끼신다면 앞으로 보다 소통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임기 동안 직접 기자회견이나 언론 브리핑을 연 횟수는 이번 기자회견을 포함해 모두 7번으로, 재임 중 각각 150번 가량 직접 기자회견을 했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