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영업에 자영업자 생존 결정"..대구 소상공인 반발

이은혜 2021. 1.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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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다중이용시설 영업 금지 시각 연장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제동에 무산된 것과 관련, 지역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동정씨는 18일 오후 시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자영업자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 민생경제과에 제출했다.

카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지역 자영업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 게시된 '대구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호소문'을 보고 서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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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침 다시 완화해야" 자영업자 200여명 서명 대구시 전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동정씨가 18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영업 시각을 오후 9시로 제한한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이씨는 이날 자영업자 2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에 전달했다. 2021.01.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시의 다중이용시설 영업 금지 시각 연장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제동에 무산된 것과 관련, 지역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동정씨는 18일 오후 시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자영업자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 민생경제과에 제출했다.

카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지역 자영업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 게시된 '대구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호소문'을 보고 서명에 나섰다.

호소문은 이날 오전 2시께 게시됐으며,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200여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은 이씨가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취합했다.

이씨는 "밤에 장사하는 자영업자에게 영업시간 2시간은 큰 차이다. 이달 월세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 가게가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에 방역 지침을 정하는 재량권을 주지 않았나. 중앙에서 모두 통제하려는 건 권한을 줬다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과거 대구시 방역 지침을 완화했을 때도 확산세가 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소문을 낭독하며 "2~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 다른 지자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정상 영업을 했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었나"라며 "대구시의 영업 제한 오후 11시 완화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권을 지키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지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하루 10명대 확진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시간 연장은 밀집률을 상대적으로 낮춰, 장기적으로 확산세를 잡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동정씨가 18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영업 시각을 오후 9시로 제한한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호소문을 읽고 있다. 이씨는 이날 자영업자 2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에 전달했다. 2021.01.18. lmy@newsis.com


이씨는 호소문 낭독 후 대구시 민생경제과 관계자에게 서명을 전했다. 서명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6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 금지 시간을 정부안인 오후 9시보다 완화한 오후 11시로 결정해 발표했다.

유흥시설 5종 중 클럽·나이트 형태 업소를 제외한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의 집합 금지도 해제해 오후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은 '사전 협의 없는 조치'라는 중수본 반발에 따라 하루 만에 무산됐다.

대구시는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시설별 표준 수칙은 지자체장이 조정할 수 있다는 중수본 가이드라인을 따랐다며 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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