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보다 한 발 먼저 선거전 돌입하는 국민의힘, 후보등록 시작..나경원·오세훈 신경전도 가열

김미경 2021. 1.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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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당보다 한 발 먼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선전을 치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서울시장 예비후보군만 10명에 이르러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이 전날인 17일 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의 서울시장 전력을 부각하면서 타 후보들을 '1년짜리 인턴시장, 아마추어 초보시장'이 될 것이라고 폄하한 것에 반격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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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0년 쉬신 분보다 나을 것"
오세훈 "1년짜리 인턴시장, 아마추어 초보 시장"
안철수와의 단일화 논의는 3월로 미뤄질 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당보다 한 발 먼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선전을 치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서울시장 예비후보군만 10명에 이르러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터운 후보군을 갖게 된 국민의힘은 야권 유력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기 싸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민의힘은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보궐선거 후보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한 예비후보는 나 전 의원이다. 나 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오 전 시장과 팽팽한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오 전 시장을 저격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은 혼자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뛰어난 서울시 공무원과 25개구 구청장 및 소속 공무원과 함께 일하는 자리"라며 "서울시는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시장은 민심을 헤아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 전반을 점검하며, 합리적인 인사와 평가로 조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때 시장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 할 자신은 있다"면서 "모든 인턴을 응원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이 전날인 17일 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의 서울시장 전력을 부각하면서 타 후보들을 '1년짜리 인턴시장, 아마추어 초보시장'이 될 것이라고 폄하한 것에 반격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첫 번째 공약으로 '1인 가구 맞춤형 안심정책'을 발표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종로구 사직동에서 1인 가구 주민들의 어려움을 들은 뒤 "서울 시내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섰는데도 여전히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1인 가구 보호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해 연령별 맞춤형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불이 붙으면서 당분간은 야권단일화 논의가 답보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화 논의 시점도 3월로 미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는 시기적으로 (지금)얘기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후 다른 후보와 단일화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던지는 식으로는 한 발 더 나아가기 힘들다"면서 "차분하게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 목적에 대한 동의, 방법에 대한 동의가 있고, 어떤 시기가 야권에 적절한가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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