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총 28조 증발하자 개미들 "사망전자 나왔다" 곡소리

권유정 기자 2021. 1. 18.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 재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028260)등 삼성 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28조원 감소했다.

이밖에 삼성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1만500원(6.84%) 하락한 1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 그룹 16개 상장 계열사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803조5000억원에서 775조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28조원(3.48%)이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 재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028260)등 삼성 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28조원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 구속됐다. /연합뉴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3.41%) 내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장중 한때 4.43% 급락하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1만500원(6.84%) 하락한 1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018260), 삼성생명(032830)은 각각 3.19%, 4.96%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전기(009150)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 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삼전만 산 개미들의 최후’, ‘사망전자가 왔다’, ‘앞으로 3년 동안 주식에 접속을 안 하려고 한다’ 등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삼성 그룹 16개 상장 계열사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803조5000억원에서 775조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28조원(3.48%)이 감소했다. 코스피 시총 감소분(50조7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 그룹주였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008770)는 1200원(1.41%)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판결 직후 7.07%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