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 자금으로 유엔 분담금 내 달라"..정부 "유엔과 협의 중"

곽상은 기자 2021. 1.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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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밀린 유엔 분담금을 한국에 동결된 자금으로 내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유엔에 제안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송금 통로가 제한됐지만 지난 수년간 유엔에 분담금을 냈다"며 "분담금 납부 방법에 대한 이란의 최근 제안은 한국에 동결된 우리의 돈을 사용하는 방법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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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밀린 유엔 분담금을 한국에 동결된 자금으로 내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유엔에 제안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송금 통로가 제한됐지만 지난 수년간 유엔에 분담금을 냈다"며 "분담금 납부 방법에 대한 이란의 최근 제안은 한국에 동결된 우리의 돈을 사용하는 방법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방법으로 유엔 분담금을 내기 위해 이란중앙은행의 승인, 협상,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악의와 우리의 자산을 오용할 우려 탓에 유엔이 분담금 송금 과정에서 미국의 은행을 중계 금융기관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분담금의 안전한 송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원래 유엔은 회원국 분담금을 달러로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분담금 송금 과정에서 미국 금융망을 거치게 될 경우 자금이 동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이란 측의 유엔 분담금 납부 요청이 있었다"고 확인하고 "국내 관계 부처와 기관, 그리고 유엔 측과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회원국의 밀린 분담금이 직전 2개년도 분담금 규모와 같거나 많을 경우 총회 투표권을 제한합니다.

이란이 투표권을 유지하기 위해 내야 하는 최소 금액은 1천625만 달러,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수출대금은 약 7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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