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직후..이재용 "드릴 말씀 없다" 고개숙여
◆ 이재용 재구속 ◆
재판부가 선고를 마친 뒤 "법정에서 구속하고자 한다"며 특별히 할 발언이 있는지 묻자 이 부회장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2월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 생활을 하다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약 3년 만에 또다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 발부 절차가 진행되자 굳은 표정으로 검사석을 바라보다가 이어 한숨을 쉬며 바닥을 응시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법정을 떠나자 그는 자리에 앉아 등을 돌린 채 변호인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법정 구속됐다. 방청석에서는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판사님 너무 하신 것 아닌가요"라는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1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코트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그는 '5년 만에 선고받는 심경이 어떤지' '오늘 선고를 앞두고 그룹에 어떤 대비를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굳은 표정으로 청사로 들어갔다.
선고를 앞둔 법정에선 침묵이 감돌았다. 재판부가 입장하자 이 부회장은 눈을 질끈 감고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운명의 시간을 맞았다. 이날 선고는 약 20분간 진행됐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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