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부부, 뒤끝없이 작업 존경"

[서울=뉴시스] 영화 '세자매'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문소리.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2021.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세 자매'의 배우 문소리가 부부인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과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 자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간담회는 비대면 행사인 라이브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됐다.

"감독님과 호흡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김선영은 "감독님과 작품을 굉장히 많이 했고 같이 극단을 운영하고 극단도 만들고 있다"며 "지금 그 극단에서 연기 디렉팅도 하고 있는데, 호흡을 맞춘지 오래 돼서 얘기만 들어도 뭘 원하는지 대한민국에서는 1등으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말투가 사랑이 넘쳐도 항상 공격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난 전혀 그게 아니고, 진지한 건데 문소리 배우가 '왜 그렇게 얘기 하냐? 싸우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 오해를 많이 한 게 에피소드였다"며 "난 굉장히 존경과 신뢰, 전폭적인 지지를 담은 말투였는데 문소리 배우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시스] 영화 '세자매' 이승원 감독과 주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2021.01.18 photo@newsis.com

이승원 감독은 "다름 사람들이 김선영 배우와 이승원 감독을 잘 모를 때, 우리 둘은 서로를 믿어줬다. '우린 나중에 잘 될 거야' 믿어 준 사이였기 때문에 그 믿음이 굉장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소리는 "그 믿음이 강렬하셔서 토론이 굉장히 격렬했다"며 "토론이 격렬할 때마다 조마조마해서 '이혼하면 안 되는데 촬영 중인데 괜찮지?' 그랬다. 다행히 프로페셔널하게 격렬히 토론하고 뒤끝 없이 작업했다. 그게 존경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세 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미연(문소리 분), 소심덩어리 희숙(김선영), 골칫덩어리 미옥(장윤주)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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