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경영진 1타당 1만원 내기골프".."범법행위 일수도"

입력 2021. 1.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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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라운딩과 내기 골프를 한 혐의로 감봉·경고 등 경징계를 받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임원과 간부들이 2020년 뿐 만 아니라 2019년에도 1타당 1만원짜리 내기 골프를 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알펜시아리조트 내부 고발자들은 18일 알펜시아 임원의 코스 점검을 빙자한 회사 경영진과 간부의 공짜 라운딩이 2019년부터 2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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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보 잇따라..도내 여론 "엄정 처리" 촉구
끼워넣기 편성 등 "내부 확인중"..경영진 "사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공짜 라운딩과 내기 골프를 한 혐의로 감봉·경고 등 경징계를 받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골프장 임원과 간부들이 2020년 뿐 만 아니라 2019년에도 1타당 1만원짜리 내기 골프를 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알펜시아리조트 내부 고발자들은 18일 알펜시아 임원의 코스 점검을 빙자한 회사 경영진과 간부의 공짜 라운딩이 2019년부터 2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2019년에만 10여 차례의 공짜 라운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1타당 1만원 짜리의 내기 골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측은 “(새로운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있으며, 징계받은 경영진과 간부가 이번 사태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부고발자들은 또 내기 골프의 목적이 캐디피와 식사비 조달이라고 변명했지만 실제 라운딩 후 식사는 거의 하지 않았고, 잃은 사람의 돈으로 캐디피를 충당했다면 이는 도박이기 때문에 강원개발공사 감사 때 한 진술은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반 손님 라운딩 시간 사이에 ‘끼워넣기’ 시간편성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들은 점검 라운딩도 사전에 예고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매주 1회 정도 즉흥적으로 티업 시간대의 틈새를 만들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골프장의 봄 풍경

무료라운딩과 내기 골프로 물의를 빚은 평창 알펜시아 임원은 이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최근 논평을 통해 “도민의 혈세로 지은 회사가, 올림픽이 끝나도록 7733억원이라는 빚을 지며 오늘 내일 헐값 매각 신세에 처한 이 회사에서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무료 라운딩을 수차례 즐긴 고위 인사가 누구인지 꼭 알고 싶다. 범법행위일수도 있다”면서 “최문순 지사는 특별지시를 통해서라도, 연초 임기 말 공직 사회 기강확립을 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리를 주문하고 도민 앞에 투명한 보고를 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에 사는 한 군민은 “알펜시아에서 올림픽을 성공을 거뒀을때 참 기분이 좋았는데, 책임자들이 잘못을 저질러 올림픽의 영광이 사라지고, 군민으로서 참 수치스럽다”면서 “올림픽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책임자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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