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규제 수장에 '강성' 워런 측근..완화 정책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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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에 로힛 초프라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내정했다고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초프라 위원은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측근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연방 감독 기구로 CFPB 창설을 주도해 특보가 됐으며 초프라 위원은 당시 워런 의원 밑에서 일하며 부국장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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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좌클릭' 전망 속 월가 긴장
초프라 위원은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측근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연방 감독 기구로 CFPB 창설을 주도해 특보가 됐으며 초프라 위원은 당시 워런 의원 밑에서 일하며 부국장까지 지냈다. 초프라 위원은 2018년부터 FTC 위원으로 일하며 대기업 규제를 주장해왔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9곳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는지 설명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들 산업에 대한 많은 것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 CNN은 초프라 인선에 대해 “민주당 진보 진영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금융 산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좁아진 CFPB의 입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CFPB에 남긴 친(親)기업적 흔적을 지우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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