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거리두기 2단계 연장..북평5일장 노점상 '집합금지'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1. 1. 18.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오늘(18일) 아침 있었던 북평민속5일장 내 노점상인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애끓는 심정으로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시민 호소문 통해 특별 방역대책 발표
북평5일장 노점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
일부 상인들 장사 강행하며 반발하기도
그래픽=고경민 기자
강원 동해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북평민속5일장 노점상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동해시는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각 업종별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의무사항에 대한 홍보와 시민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5명 이상부터의 사적 모임 금지, 결혼식·기념식 등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식당 등 오후 9시 이후 실내 영업 중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영업 제한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카페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기준이 완화됐다.

카페는 기존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됐지만, 식당과 같이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테이블 또는 좌석을 띄워 매장 좌석의 50%만 활용하도록 하고, 매장 내 머무르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종교활동도 기존에는 비대면 예배만 가능했지만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에 대해 좌석 수 20% 이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지난 달 20일 검사를 받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동해시민들의 차량행렬. 동해시청 제공
동해시에 따르면 이달 초 동해시 확진자는 일일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릿수에 머물며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하루 동안 13명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16일과 17일에도 연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17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96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까지 실시됐던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재실시하고, 선별진료소도 1개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무중상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연장 운영해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행위에 대해 단순 계도보다는 엄정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까지 8개의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한 고발 및 과태료 부과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현재 동해시는 코로나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 진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외지인과 이웃은 물론 개인이나 친족 간 모임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8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된 북평5일장 노점상. 연합뉴스 제공
한편 이날부터 북평민속5일장 노점상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공무원들이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장사를 강행하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절반 이상 장사를 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라며 "힘없는 사람들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대책을 찾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오늘(18일) 아침 있었던 북평민속5일장 내 노점상인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애끓는 심정으로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장을 열도록 하겠다"며 "설 연휴 전에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제압하고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