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면 月최대 40만원"..안철수도 '수당' 내걸었다
"서울시장 출마권유 거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손주돌봄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맞벌이 가정의 실질적인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조부모에게 '사회적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1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장 일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그리고 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숨 한 번 제대로 쉬기 힘든 외벌이 가정 모두에게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손주 한 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안 대표 공약이다. 쌍둥이나 터울이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에는 최대 40만원으로 한도를 높였다. 특히 "조부모가 반드시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지급하겠다"면서 지급 범위를 넓혔다.
지급 방식을 조부모에 대한 보편지급으로 진행하고 추가적 재원 확보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서울에 2세 미만 아동이 15만명이고, 이들 중 약 40%는 조부모가 돌보게 되는데, 이들에게 보편적으로 20만원을 지급하면 1년에 1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안 대표 주장이다. 그는 "서울시 예산 조정을 통해 세원을 확보하지 않아도 현재 재원으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8일 출마 권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에서 받았다"며 "언론에 보도되기 훨씬 전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용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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