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된 날 삼성전자 3.4%↓..그룹주도 일제히 약세

김영배 2021. 1. 18.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출렁거리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된 2017년 2월 17일 8천원(0.42%) 하락한 189만3천원(액면분할 전)에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2018년 2월 5일 239만6천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기업범죄]삼성물산 6.8% 급락..그룹 시총 28조 감소
2017년 구속땐 삼성전자 주가 코스피 웃돌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출렁거리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1%(3천원) 내린 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 직전인 오후 2시까지만 해도 2.05%(1800원) 떨어진 8만6200원을 나타냈다가 구속 소식 직후 4.43%(3900원) 급락하며 8만4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3343만주)보다 늘어난 4249만주에 이르렀다. 외국인이 98만주를 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만주와 56만주를 순매수했다.

이 부회장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도 6.84% 급락하고, 삼성생명과 삼성에스디아이(SDI)도 각각 4.96%, 4.21%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03조5천억원에서 775조6천억원으로 28조원(3.48%) 줄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이날 코스피 그래프와 삼성 관련주의 낙폭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주의 낙폭 확대로 코스피 지수의 하락 폭도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71.97(2.33%) 하락한 3013.9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후 2시 3041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이 부회장 구속 소식 직후 3003선까지 밀렸다.

앞서 이 부회장 구속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된 2017년 2월 17일 8천원(0.42%) 하락한 189만3천원(액면분할 전)에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2018년 2월 5일 239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26.5%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19.8%)을 웃돌았다.

한편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41%(1200원) 떨어진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 선고 직후 7% 상승한 9만90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씨를 대표로 삼고 있다. 호텔신라 우선주는 5.15% 상승한 9만4천원에 마감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