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근자감" 묻던 김예령..이번엔 "리허설 5번, 뭐하러?"

이소현 기자 2021. 1.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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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주 리허설 4번,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앞두고는 기자들과 7시 30분부터 리허설을 했다고 한다"며 "무엇을 위한 리허설이었을까"라고 비판했다.

2019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 대변인은 경기방송 기자로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해 친문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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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전 경기방송 기자)이 지난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주 리허설 4번,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앞두고는 기자들과 7시 30분부터 리허설을 했다고 한다"며 "무엇을 위한 리허설이었을까"라고 비판했다.

2019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 대변인은 경기방송 기자로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해 친문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작년 9월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변인에 영입됐고, 이날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촌평을 내놓았다. 그는 "취임 전 문 대통령은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취임 후에는 춘추관 출입기자들과의 소통도 공언해 기자들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출입기자들은 지난 1년간 대통령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집권 2년을 넘기면서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제외하고 일절 언론접촉을 하지 않은 셈"이라며 "오늘은 분명하고 투명하게 그 속내를 고백하고 털어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가장 긴급한 현안인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 설명은 없다"며 "국민 안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숨고 숨기지만 말고 드러내고 협의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처럼 기자회견 태도로 친문 지지층의 비판을 받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여 성향으로 평가받는 방송인 김용민씨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한 기자가 질문하면서 수첩을 쥔 손가락 모양이 '손가락 욕'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질 낮은 트집으로 언론을 매도하고 언론인의 기를 죽이고 언론인 하나하나에 상처를 입혀 비판의 수위를 낮추거나 감추려 한다"며 "이러한 언론에 대한 여당과 문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의 발언과 태도는 현 정부의 격을 한없이 낮추는 데 힘을 보탠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비판의 소통을 회피한 청와대, 비판을 차단한 여당으로 인해 통합과 소통이란 설레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언론의 사명을 진실 규명이 아닌 균형으로 변질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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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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