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치적쌓기식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 절실"

김동규 기자 2021. 1.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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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이 18일 "치적쌓기식 경제정책이 아닌 잃어버린 전라북도 경제를 되찾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라북도의 1인당 GRDP가 수 년째 전국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으나 도내 일부 관계자들은 1인당이 아닌 명목 GRDP만 중점적으로 발표해 과오를 덮는데 급급하고 있다"며 "인구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하락할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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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전북도의원 "전북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 지적
박용근 전북도의원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이 18일 “치적쌓기식 경제정책이 아닌 잃어버린 전라북도 경제를 되찾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라북도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권을 지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9년 전라북도의 1인당 GRDP는 2874만원이다. 이는 2012년 전국평균 1인당 GRDP 2879만3000원보다 낮은 것으로 전라북도 경제가 타 자치단체보다 평균 7년이 뒤처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의원은 또 상대적으로 전라북도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라남도와 충청남도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2019년 1인당 GRDP는 전라남도 4332만3000원, 충청남도 5240만2000원으로 전라북도에 비해 각각 1.5배와 1.8배 높다.

2010~2018년도 전국 및 전라북도 1인당 GRDP 추이./뉴스1

전라북도보다 인구규모가 작은 강원도의 경우 지난 1985년부터 2018년까지 통계에서 1인당 GRDP가 전라북도보다 낮았던 적은 2011년뿐이었다.

또 전북은 2014년 전국 1인당 GRDP 3000만원 시대가 도래된 이후 여전히 1인당 GRDP가 이를 넘지 못하는 4개 시·도(부산, 대구, 전북, 광주) 중 하나다.

박 의원은 “전라북도의 1인당 GRDP가 수 년째 전국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으나 도내 일부 관계자들은 1인당이 아닌 명목 GRDP만 중점적으로 발표해 과오를 덮는데 급급하고 있다”며 “인구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하락할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고 했다.

또 “2021년 본예산안 기준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의 예산은 9조2023억원, 8조 7113억원으로 전라북도의 8조 7462억원과 큰 차이가 없으나 1인당 GRDP는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그간 경제정책이 부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몇 조 시대 개막’ 등 치적쌓기식 업적 위주가 아닌 청년고용율 향상 등 전북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부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전라북도의 경제 관련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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