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공격포인트 100개

셰필드 원정서 팀 첫 골 도와
토트넘 이적 후 65골35도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0~2021 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이날 경기 전까지 EPL 통산 65골 34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EPL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시즌 전체가 아닌 리그만을 기준으로 이 수치를 달성한 건 토트넘 구단 역사에서도 7명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해인 2015~2016시즌 4골 1도움으로 EPL 적응을 마친 후 지난 시즌까지 4년 동안 공격포인트 20개, 18개, 18개, 21개를 기록하며 팀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공격포인트와 득점, 도움에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리그 최다 골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14골로, 아직 리그 19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엔 벌써 12골을 넣었다. 공격포인트 역시 같은 시즌 올린 21개로 큰 부상이 없다면 최고치가 다시 쓰일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날도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잡아 골키퍼를 제치는 재치 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았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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