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수혜 보답"..충남대 남상원 동문 1000만원 기부

최영규 기자 2021. 1.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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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충남대 한 동문이 졸업 12년 만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남 씨는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이 자신에게 '나비효과'가 된 것처럼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1000만원의 기부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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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 속 장학금은 삶의 큰 동기부여"
남상원씨(맨 왼쪽)가 18일 이진숙 총장(가운데)을 방문해 경영학부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동원 장학금의 ‘나비효과’처럼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도 아름다운 날갯짓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충남대 한 동문이 졸업 12년 만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상원(경상계열 02학번)씨는 18일 이진숙 총장을 방문해 경영학부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남 씨는 학창시절 연로하신 아버지가 오랜 기간 병을 앓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이런 사정이 학교에 알려져 ‘동원장학회’ 장학생으로 선정돼 2007년 2학기와 2008년 1학기 장학금을 받았다.

‘동원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남대의 대표적인 장학제도다.

당시 4학년이었던 남 씨는 장학금을 받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학업에 열중해 성적 장학금을 받고 각종 공모전에 입상하는 등 감춰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남 씨는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이 자신에게 ‘나비효과’가 된 것처럼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1000만원의 기부를 결심했다.

남상원 씨는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받은 장학금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저를 위로하고 미래를 향한 삶의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동원장학회를 만든 어르신들의 귀중한 뜻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고, 또 다른 선한 기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ndrew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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