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아이콘' 싸이 데뷔 20주년 맞았다

강영운 2021. 1.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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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춤·노랫말로 반향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
'새' '챔피언' '강남스타일'로 한국 대중음악의 새 장을 연 가수 싸이(사진)가 18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싸이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게재했다.

싸이는 데뷔 직후부터 파격의 아이콘이었다. 1집 '싸이 프롬 더 사이코 월드'의 타이틀곡 '새'는 당시 찾아볼 수 없던 파격적인 의상과 춤, 노랫말로 반향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그를 '엽기 가수'라 부르며 아웃사이더 취급을 하기도 했다.

싸이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2·3집으로 본인 고유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역동적인 댄스와 단단한 가창력으로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연예인' '라잇 나우' '아버지' '어땠을까' '뉴 페이스' '나팔바지' 등 수많은 인기곡 역시 그가 직접 만든 노래다.

2012년은 싸이 커리어의 최대 분기점이었다.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해였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뮤직비디오 역시 크게 흥행해 유튜브 사상 최초 10억뷰, 주간 조회수 최장(36주) 1위, 연간 조회수 2년 연속 1위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이후 발표한 '젠틀맨' '행오버' 등도 '강남스타일' 정도는 아니지만 준수한 성적을 냈다.

싸이의 성공 이후 K팝의 미국 진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어 가사에 대한 거부감이 '강남스타일'의 성공 이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진출할 후배 K팝 가수들의 길을 터줬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싸이는 2017년 발표한 8집을 마지막으로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해 후배 가수 양성에 나섰다. 이곳에는 현아, 던, 크러쉬, 제시, 헤이즈 등이 소속돼 있다. JYP 박진영 프로듀서와 손잡고 남자 아이돌 그룹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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