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사진)가 세계 최대 규모 암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의 선임 편집인(Senior Editor)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 교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의 선임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학술지의 선임 편집인은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강 교수는 인간 집단에서 일어나는 유행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학문인 역학(epidemiology)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907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AACR는 현재 전 세계 120여 개국, 4만6000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학술단체다. 매년 세계 최대 규모 암 연구 학회를 개최한다.
강 교수는 AACR에서 발간하는 또 다른 국제학술지인 '암 역학 및 예방(CEBP)'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있으며 특히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의과대학 학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