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용기냈다"..'세자매' 문소리X김선영X장윤주의 진심[SS현장]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1년을 여는 첫 국내영화 개봉작이다. 문소리는 주인공으로 출연할 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더했다. 문소리는 “영화가 여러분에게 잘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말과 함께 “처음에는 캐스팅 제의를 받았고 처음에는 여러 의논을 같이 하다가 이 작품이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고 잘 만들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든 고민을 나누다가 공동 프로듀서로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해주셔서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함께 할 수 있다. 연기도 하겠지만 쓰일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음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이창동 감독님한테 처음 영화를 배울때부터도 배우라고 해서다른게 아니라 우리가 다 같이 영화를 만들어가는거다. 이런 태도로 영화를 해야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이 작품에 논의할수 있던게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에 이어 영화 도전에 나선 장윤주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모델로서의 커리어나 화려함은 모두 내려 놓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모델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연기에도 잘 묻어나는 부분들을 많이 벗어내려고 노력했다”며 “화장도 안하고 옷도 화려함이 아니라 일상에서 묻어날 수 있는 의상들, 그동안의 버릇처럼 생겨난 몸짓들을 다 내려놓는게 캐릭터를 만나기 전부터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담긴 가정폭력이나 외도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가족문제가 가장 기본적인 우리 영화의 기초가 되는 이야기 인거 같다. 가정폭력이나 외도 문제나 이런 것들이 단순한 주제일수 있다. 이런 문제들이 따지고 보면 영화나 이야기를 통해서 큰 깊이나 큰 생각을 통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쉽게 소모되었던 문제도 있던거 같다”며 “좀 더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단순할거 같지만 누구나 공감하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원론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소리는 “우리가 영화에 담은 진심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며 “물론 모두가 힘든 시기가 영화관에 와달라 말하기도 난처하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장윤주는 “어려운 시기지만 용기를 냈다. 난 우리 작품이 좋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7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리틀빅픽처스/영화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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