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ESG경영 속도..비상장사도 확대 움직임

강민성 2021. 1.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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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공시강화와 금융사 전반에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보험사들도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은 새로운 경영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녹색금융활성화 등 ESG요소를 고려한 공시제도 개편을 준비하면서 보험사들도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강조한 경영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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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의무 강화·신용평가 반영 등으로 ESG경영 속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매분기 반영
삼성화재·한화생명·현대해상 세곳만 ESG A등급
(출처=한국기업지배구조원)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공시강화와 금융사 전반에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보험사들도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은 새로운 경영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상장사를 중심으로 ESG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두 기업은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적 투자·융자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전담조직인 'ESG 사무국'과 'ESG 임원·실무협의회'를 신설했고, 삼성화재도 이사회 산하 ESG관련 위원회(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두 기업 모두 친환경 투자와 ESG심의 감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밖에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상장보험사들은 올해 ESG경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확인해볼수 있는 ESG등급은 기업공시로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앞으로 사외이사 선임 뿐만 아니라 투자와 관련해서도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ESG경영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내 보험사에 대해서도 사회적책임 등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보험사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환경)뿐만 아니라 고령화 등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지배구조원이 기업들의 공시를 바탕으로 ESG를 평가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상장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모두 다 평가하지만 비상장사의 경우에는 지배구조 공시로만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평가에 따른 ESG점수는 일부를 제외하고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ESG 전체 등급에서 A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생명 세곳 뿐이다. 이외 상장 보험사들은 모두 B 또는 B+등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ESG공시가 강화되면서 비상장사들도 사회적책임을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지배구조(G) 관련 항목에서 A등급을 받은 비상장 보험사는 DGB생명보험, KB손해보험 두 곳뿐이다.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규모가 큰 회사도 지배구조에서 각각 B+를 기록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녹색금융활성화 등 ESG요소를 고려한 공시제도 개편을 준비하면서 보험사들도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강조한 경영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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