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전할 진심[MK현장]

양소영 2021. 1.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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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세자매’가 되어 위로와 진심을 전한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세자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승원 감독과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참여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을, 김선영은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을, 장윤주는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을 맡아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문소리는 “시나리오 읽고 너무 좋았다. 이런 영화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감독의 전작과 연극을 봤다. 상처받은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을 느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선영은 “문소리가 선택 이유다. 이승원 감독 작품을 좋아한다. 계속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장윤주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나도 실제로 세자매 막내인데, 제목도 ‘세자매’고 저에게 들어온 배역도 막내였던 게 우연의 일치처럼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베테랑 이후 연기에 대해 고민한 시간이 있었다. 세 자매는 재미있게 언니들과 호흡하면서 배우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고민했던 부분들이 즐거운 생각들로 바뀌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리 언니 이야기처럼 세자매 막내로 살아서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이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위로받고 싶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메시지의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 문소리 김선영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게 큰 자리였다.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교회에 별로 다녀본 적이 없어서 교회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교회를 몇달 열심히 다녔다. 예배도 보고 찬송가도 배우고 지휘하는 법도 레슨을 받으며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고, 자매가 없다. 교회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어쩌면 이 캐릭터를 멀 수도 있지만, 내면적으로 저 같은 부분이 있어서 감추고 싶다고 해야 하나. 반갑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캐릭터랑 실랑이를 많이 하면서 끝내는 깊이 들어가서 나오기 힘들만큼이었다. 촬영 전에는 배울 게 많고, 마음으로 다가가기 힘들어서 전전긍긍했다”고 털어놨다.

김선영은 “인물을 만났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머리 모양을 할지 신발을 신을지 많이 생각한다. 희숙이라는 인물이 어떤 옷을 입고 머리를 하고 신발을 시는지 고민하고 연기했다. 그게 고민의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영화에서 이번이 두 번째다. 캐릭터를 연구하기에 앞서 그동안 해온 보여진 것들, 모델로서 캣워크나 진한 메이크업을 벗고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큰 숙제였다. 모델의 이미지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 연기에 잘 묻어나는 부분을 하려고 했다. 화장도 안 하고, 일상에서 묻어날 수 있는 옷, 버릇처럼 생긴 몸짓을 내려놓는 게 캐릭터 만나기 전부터 고민한 지점이다. 미옥이란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과감하게 탈색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새롭게 변신하자라는 마음이 들어서 했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원 감독은 “가족 문제가 기본적인 기초가 되는 이야기다. 가정 폭력이나 외도가 따져보면 단순한 주제일 수 있다. 영화나 이야기를 통해 어떤 큰 깊이나 생각을 통하지 않고, 너무 많이 쉽게 소모된 것 같다. 저는 좀 더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걸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연기하는 배우들이 최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영화에 담은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주와 김선영도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세자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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