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경쟁은 끝났지만 선두경쟁은 남아 있다! 우리은행의 '선두탈환' vs BNK의 '꼴찌 탈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부산 BNK 썸의 5라운드 맞대결
우리은행 (15승 5패 승률 0.750)
BNK, (4승 16패 승률 0.200)

[윈터뉴스 박혜빈 기자]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부산 BNK 썸의 5라운드 맞대결이 18일(월)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양 팀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신한은행과 만났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승 가도에 올라탔고, BNK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19점 차로 대패했다.

사실 시즌 내내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선두경쟁을 펼치며 상위권에 머무른 반면, BNK는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중반부터 상·중·하위권이 뚜렷해지면서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올 시즌 15승 5패 승률 0.750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위인 KB스타즈(16승 4패 승점 0.800)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중이다.

반면 BNK는 4승 16패 승률 0.200으로 4연패에 빠지며 공동 최하위다. 시즌 내내 계속 흐름이 좋지 않다. 하나원큐를 상대로 이기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 역시 우리은행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경기라는 점에서 승패 예측이 쉬워보이지만, 2라운드 맞대결에서 BNK 썸이 우리은행을 71-70으로 이겼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라운드 맞대결 당시 BNK는 우리은행에게 높이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정확한 슛 성공률을 앞세워 35-3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다. 후반전에서는 우리은행이 리드를 가져갔지만 진안과 안혜지를 중심으로 동점을 만들어내고 4쿼터 때 김희진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거머줬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김정은과 박지현이 17점을 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패한 것.

그러나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게 69-92로 대패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공백을 염려했지만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우려가 무색해졌다. 반면 BNK는 이소희(13점)와 진안(14점)을 제외하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단조로운 경기를 보여주었다.

BNK가 5라운드 맞대결에서 4라운드 때의 단조로운 골밑 공격과, 특정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고수한다면 다시금 대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공격도 공격이지만 최근 기록적인 실점을 연일 작성하고 있는 만큼 수비력 보강도 절실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