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外人·기관 매도에 2.3%급락한 코스피

이다비 기자 2021. 1. 18.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에 관련주 급락코스닥지수도 2.05%하락 마감18일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하며 301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번도 상승 반전하지 못한 채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선고 공판이 있던 오후 2시 쯤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에 관련주 급락
코스닥지수도 2.05%하락 마감

18일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하며 301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개인은 순매수로 전환하며 장 마감까지 5155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4억원, 2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미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0.19% 내린 3079.90로 출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 공개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소비지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증시에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미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모니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관련 뉴스를 띄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번도 상승 반전하지 못한 채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선고 공판이 있던 오후 2시 쯤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법정구속 되자 리더십 부재 리스크(위험)에 급락하며 장중 8만4100원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락 폭을 살짝 만회하며 3.41% 내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삼성물산(028260)도 각각 4.21%·1.99%·6.84% 하락했다. 이건희 고(故)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008770)는 이 부회장 법정구속 소식에 상승 반전하더니 이내 다시 하락했다. 호텔신라는 결국 1.41%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재판장)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란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기소된 지 약 4년 만이다.

이 밖에 반도체와 자동차 위주로 국내외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한 점도 한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밸류에이션(평가) 20배 수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후 이익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수와 대형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중기적으로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저평가된 실적개선 개별종목군으로 압축해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물가와 금리 상승, 미 연방준비위원회(Fed) 위원들 간의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금리 인상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 때문에 한국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경기에 대한 근본적 불안감이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시장 불안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77포인트(2.05%) 내린 944.6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 1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인 75억원을 순매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