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에 삼성주 줄줄이 하락..코스피도 3000선 간신히 '사수'

조문희 기자 2021. 1.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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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도 크게 휘청 거리면서 3000선 목전까지 급락했다.

삼성SDS(-3.19%), 삼성전기(-1.99%) 등 대부분의 삼성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삼성관련주가 모두 하락하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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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41%, 삼성물산 -6.84%..코스피도 출렁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코스피가 3000선까지 후퇴했다.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도 크게 휘청 거리면서 3000선 목전까지 급락했다.

18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16개 기업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3.41%)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나온 직후 4% 넘게 급락하며 8만4100원까지 떨어졌다.

가장 낙폭이 컸던 것은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주가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1만500원(6.84%) 떨어진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이 4100원(4.96%) 하락한 7만8500원에 마감했고, 삼성SDI도 3만1000원(4.21%) 떨어진 70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3.19%), 삼성전기(-1.99%) 등 대부분의 삼성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 선고가 나온 직후 수직 상승해 한때 7% 상승한 9만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전 거래일보다 1200원(1.41%) 떨어진 8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관련주가 모두 하락하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이 부회장 구속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장중 낙폭을 키워 오후 한때 3003.89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오후 3시께 접어들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유죄 판단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따른 횡령액을 86억8000여만원이라고 판단했다.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이 충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형 조건에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정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에 대해 실형 선고 및 법정구속이 불가피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5일 항소심 재판부의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지 정확히 1078일만에 재수감 신세가 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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