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 1.87% 증가.. 올해 인구 110만명 초과 전망

[경향신문]
경기 용인시 인구가 연말에는 1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인구 구조와 이동 추이, 결혼과 출산에 따른 통계 등을 분석한 ‘2020년 숫자로 보는 용인시의 인구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측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보고서를 향후 아동과 가족, 노인 대상의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인구 현황 ｜용인시 제공

보고서는 용인시 인구 성장률은 전체 인구의 약 1.87%이며, 연말에는 110만명을 초과할 내다봤다. 2009년부터 11년간 전출보단 전입 인구가 많았다. 2019년에는 15세 미만 아이를 둔 25~39세 부부가 5만3559명으로 가장 많이 전입했다. 전입 이유는 주택이 3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족(27.4%), 직업(22.5%) 등의 순이다.

내국인 인구는 2005~2019년 52.8% 증가했다. 구별로는 처인구 29%, 기흥구 94.3%, 수지구 35.6% 등이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기흥구 동백동이다.

연령별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35~54세가 가장 많은 35.4%(37만4859명)를 차지했다. 0~6세까지 영유아 비율은 6.4%(6만7627명), 25~34세 청년인구 11.9%(12만5853명), 57~65세 11만명(10.8%), 65세 이상은 12.6%(12만3817명) 등이다.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75만9667명으로 전체인구의 71.7%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성별 분포 ｜용인시 제공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6세, 여성은 31.1세 등이고 출산연령은 33.8세로 합계출산율은 0.936명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자녀 양육의 부담이 31.2%로 가장 많았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9.3%),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1%) 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용인시 내국인 인구는 107만4176명, 외국인을 포함하면 109만908명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