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포기에 몰수패까지..'코로나19'로 꼬인 세계핸드볼선수권

황석조 기자 2021. 1.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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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관중 계획이 개막 직전 물거품 된 가운데 대회가 열린 뒤 특정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대회 초반부터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가운데, 18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나와 특정 국가가 몰수패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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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코 참가 포기, 카보베르데는 확진자 쏟아져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 된 채 홍역을 앓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SNS 캡쳐)©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제27회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관중 계획이 개막 직전 물거품 된 가운데 대회가 열린 뒤 특정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오는 2월1일까지 열리며 32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도 참가해 H조에서 현재 두 경기를 치렀는데, 2패로 조기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18일 러시아연맹팀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들었으나 순탄치가 않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정상적인 운영이 쉽지 않은 상태다.

대회 초반부터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가운데, 18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나와 특정 국가가 몰수패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8일 "독일과 카보베르데의 A조 예선 경기가 규정에 따라 독일의 10-0 몰수승이 됐다"고 발표했다.

IHF에 따르면 카보베르데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카보베르데의 경우 이미 4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추가 확진과 함께 카보베르데 선수단 인원은 총 9명으로 줄었고 최소 선수단 10명이 넘어야 한다는 IHF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몰수패를 당했다.

현재로써는 19일 열릴 예정인 조 예선 최종전 우루과이전 성사여부도 불투명하다. 일단 확진된 2명 중 1명은 추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규정에 따라 이 선수가 한 차례 더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우루과이전 출전이 가능해진다.

일단 카보베르데는 자국에서 추가 선수를 보낸 상황. IHF는 "카보베르데가 보낸 선수 4명이 이집트 입국 후 실시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우루과이전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핸드볼연맹이 18일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카보베르데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캡쳐)© 뉴스1

대회 전부터 어수선했다. 개막에 앞서 본선에 진출한 미국과 체코가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출전을 포기했고 대신 스위스와 북마케도니아가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20% 유관중 입장까지도 계획하고 있었다. 결국 개막을 나흘 앞둔 12일 계획을 무관중으로 변경했으나 무리한 강행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고 결국 선수들의 잇따른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정상적인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과보다는 경험에 무게를 두고 대학생 19명, 고등학생 1명으로 팀을 꾸렸다. 한창 실업리그가 펼쳐지고 있어 정예 멤버를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2주 자가격리, 3월 도쿄올림픽 예선 일정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종전에는 이 대회가 열릴 시기에 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를 고려해야 했다. 3월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는 것도 필요했다"며 "또 현재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기에 이를 점검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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