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에픽하이 미쓰라 "좌절·부담감→공황장애 겪어, 녹음 중 뛰쳐나가기도"

황혜진 2021. 1.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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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 멤버 미쓰라가 "새 앨범을 작업하던 중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1월 1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정규 10집 앨범 'Epik High Is Here'의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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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 멤버 미쓰라가 "새 앨범을 작업하던 중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1월 1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정규 10집 앨범 'Epik High Is Here'의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미쓰라는 "사실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우리 에픽하이가 음악을 만들고 발표하면서 항상 가장 우선시하는 키워드"라며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것도, 발표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경험에 의해, 이 경험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지난 앨범에서는 타블로가 실제로 불면증을 겪고 있어 그분들을 위해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만든 앨범이다"고 말했다.

미쓰라는 "원래 난 그런 성향의 사람이 아니긴 한데 확실히 무엇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들에서 오는 좌절감, 인간관계의 어려움, 내가 해야 할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겹쳐서인지 갑자기 공황장애 증상이 와서 막 녹음을 하다 뛰쳐나가고 그랬다"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그 일을 겪으면서 전에는 겪어본 적이 없지만 혹시 이런 마음의 병이나 혹은 이런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한 해가 갑작스럽게 맞이한 코로나19로 인해 공포감을 느낀 해였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음악을 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리도 같은 경험을 했기에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미쓰라는 우리 중 제일 안정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그런 일들을 겪는 걸 보고 그래도 겪은 사람이 전달할 수 있는 위로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겪지 않았으면 제일 좋겠지만 겪은 입장에서 위로로 전달하면 어떨까 싶어 가사에 좀 더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ROSARIO(로사리오)(Feat. CL, 지코)'와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를 필두로 'LESSON ZERO(레슨 제로)', '수상소감(Feat. B.I)', 'LEICA(라이카)(Feat. 김사월)', '정당방위(Feat. 우원재, 넉살, 창모)', 'TRUE CRIME(트루 크라임)(Feat. Miso)', 'SOCIAL DISTANCE(소셜 디스턴스)', 'END OF THE WORLD(엔드 오브 더 월드)(Feat. GSoul)', 'WISH YOU WERE(위시 유 워)'까지 총 10개의 신곡이 수록됐다.

(사진=아워즈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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