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쿤디판다 '태도 논란'에 악플쓰면 안 될 '또 다른 이유' [이슈와치]

송오정 2021. 1. 18.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래퍼 비와이, 쿤디판다가 라디오 방송 중 무성의한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 외에도 '선을 넘은' 사람들이 또 있었다.

무성의한 태도로 선 넘은 비와이, 쿤디판다 이외에도 악플러는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가 아닌 부모부터 아내까지, 이들의 가족과 자라온 환경을 비속어를 섞어 욕되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송오정 기자]

래퍼 비와이, 쿤디판다가 라디오 방송 중 무성의한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 외에도 '선을 넘은' 사람들이 또 있었다.

1월 15일 방송된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에는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 모두 가진 래퍼들의 출연에 청취자의 기대가 높았지만 이들의 무성의한 태도가 기대를 실망으로 뒤바꿨다.

"개잘한다"라며 갑작스럽게 비속어를 사용해, 이를 DJ 영케이가 지적했지만 재차 "개잘한다"라고 강조하고, 삼행시를 요청하는 청취자의 요구에 "하기 싫은데"라며 라디오 방송에도, 청취자에게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쿤디판다는 태도 논란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손심바와 SNS 라이브 방송 중 태도 지적을 비아냥거려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건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두 사람을 향한 비판 여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리 사과문 같은 소속사 차원의 사과문이 아닌, 개인의 잘못은 스스로가 사과할 문제라는 것. 또한 비와이는 악플러 법적 대응 예고라는 사과보다 '경고'에 비중을 둔 게시글을 게재했으며, 쿤디판다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중에겐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과 사석을 구분 못 하고 힙합 정신·악동이란 이름으로 선을 넘은 두 사람. 그리고 선을 넘은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비와이가 고소를 예고한 악플러들이다.

무성의한 태도로 선 넘은 비와이, 쿤디판다 이외에도 악플러는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가 아닌 부모부터 아내까지, 이들의 가족과 자라온 환경을 비속어를 섞어 욕되게 했다. 또 사건과 관계없는 외모와 종교를 비하하는 지저분한 악플로 결국 선을 넘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비와이 인스타그램만 봐도 맹목적 비방이 비판의 탈을 쓴 채 한 데 뒤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여태 보였던 음악 행보, 방송 태도 등에 문제가 있다면 비판받아야 한다. 또한 악플이 달렸다고 해서 그들의 잘못이 희석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비판이 아닌 악플은 자칫 논란이 이들의 잘못 보다 악플에 논점이 맞춰지면서 동정 여론을 유발할 수 있다. 사건의 본질이 바뀌면서 이들을 비판하고자 했던 당신의 비판 논지는 흐려질 것이다.

실제로도 한 소속사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왔던 대로 했던 건데 이렇게 욕을 먹는 건 지난주에 '알페스 관련 청원 올린 것 때문에 억하심정으로' 그런 건가 싶기도 했다"라며 논지를 벗어난 추측을 앞세웠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이들의 태도를 문제 삼고 싶었다면, '이때다' 싶어 날리는 욕설·비방이 아닌 문제점을 꼬집는 날카로운 비평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한편 비와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제 상황과 다른 내용의 악의적 편집과 날조만을 보고 작성된 선 넘은 악성 댓글들은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라며 " 악성 루머 생산 혹은 악의적인 댓글과 메세지들은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데자부그룹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수집과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사진=비와이, 쿤디판다 / 뉴스엔DB, 쿤디판다 인스타그램)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