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서 행정가 꿈 이어간다
[스포츠경향]
K리그에 또 한 명의 ‘축구 영웅’이 입성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40)이 전북 현대의 일원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는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박지성이 전북에 합류해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 지난해부터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선수 영입 등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조언하는 것을 ‘비상근’으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 관계자는 “박지성과는 이미 큰 틀에서 얘기가 오갔다. 최종 확정되는대로 공식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박지성이 계속해서 강조해왔던 행정가의 꿈이 결국 전북으로 이어지게 됐다. 박지성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하며 축구 행정가의 꿈을 키워왔다.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고,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박지성은 업무에 전념하기 힘들어 결국 1년여만에 본부장직을 사임했다.
전북 입장에서도 박지성의 영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호재다. 10여년간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선진 축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한 박지성의 조언은 아시아 최고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전북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K리그 역시 흥행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박지성은 데뷔 후 일본 J리그를 거쳐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에서 선수 인생을 보냈지만, K리그에서는 뛴 적이 없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뛴 것은 대학 시절(명지대)이 마지막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임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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