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마블 작품 같은 2CD, 연결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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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마블 작품 같은 2CD, 연결되는 스토리”

에픽하이(Epik High)가 정규 10집의 2CD 발매를 알렸다.

에픽하이는 18일 오후 4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규 10집을 2CD로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타블로는 “과거 2CD 앨범은 더 이상 내지 않겠다고 한 적이 있다. 투컷이 ‘너무 힘들다. 죽어도 내지 않겠다’고 했다”고 운을 띄웠다. 투컷은 “본의 아니게 번복하게 됐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상하로 나눈 게 마치 1편과 2편으로 나눠졌는데 연결되기 때문에 두 편을 다 봐야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영화 같다”며 “마블 팬으로서 上은 ‘인피니티 워’고 언젠가 발매될 下는 ‘엔드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앨범이 마블 같은 스케일이라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앨범이 그런 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픽하이의 정규 10집은 총 2부작으로 구성됐다. 오늘 선보이는 파트1 ‘Epik High Is Here 上’은 더블 타이틀곡 ‘ROSARIO’와 ‘내 얘기 같아’를 내세웠다. 먼저 ‘ROSARIO(로사리오)(Feat. CL, 지코)’는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일침을 담았다. 트렌디하고 강렬한 힙합곡으로 씨엘과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는 기존 힙합곡의 틀을 벗어버린 클래식 음악으로 헤이즈가 함께했다.

에픽하이의 ‘Epik High Is Here 上’ 전곡은 오늘(18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