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의원들, 착한 등록금 운동 제안 "대학 동참 당부"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지금부터’가 18일 ‘착한 등록금 운동’을 제안했다.

이용, 황보승희, 허은아 의원 등 당 개혁 쇄신 초선의원 모임 ‘지금부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교육의 질은 떨어졌으나 학생들은 여전히 매학기 수백만 원의 등록금 부담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은 사립대 747만원, 국·공립대 418만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며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는데도 이전 수준의 등록금을 내는 게 과연 정당한지 대학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은 일자리 정책 실패와 코로나 확산으로 취업문은 좁아졌고 소득주도성장의 늪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워졌다. 청년들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 때문에 첫걸음부터 빚을 지고 있다.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대학이 존재할 이유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학의 주인은 대학과 교수가 아니라 학생이다. 우리 초선의원은 청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착한 등록금 운동’을 제안한다. 정부는 물론 대학들도 등록금 면제 감액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대학 총학생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록금 면제 및 감액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