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오랜만에 눈.."쌓이진 않겠지만 빙판길 우려"

오늘(18일) 부산 지역 곳곳에서 비와 섞인 눈이 날리고 있는 가운데, 밤부터 떨어지는 기온에 고지대를 중심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8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부터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 등 일부 지역에 진눈깨비가 비와 함께 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내리는 눈에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적설량이 기록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라도에 많은 눈을 뿌렸던 구름이 약해진 상태로 부산을 통과하면서 진눈깨비 형태 눈이 비와 함께 내리고 있다"며 "기온 자체가 산지를 제외하고 영상을 기록하고 있어 눈이 쌓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낮 기온은 3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퇴근길과 내일 출근길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산은 내일(1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이날보다 4도가량 낮을 전망입니다.

부산 지역에는 오후 2시 기준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22ｍ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이날 지역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7.3ｍ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식 적설량은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고지대에는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을 수 있어 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