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홍윤화X이은형, 학창시절도 꿀잼..유쾌+산뜻한 입담(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개그우먼 홍윤화와 이은형이 산뜻한 입담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개그맨 문세윤이, 게스트로 개그우먼 홍윤화와 이은형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홍윤화 씨가 SNS에 셀카를 올려서 화제가 됐다고"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홍윤화는 "내가 촬영을 하려고 가발을 샀는데 웃긴 가발이 아니라 예쁜 가발이더라. 그래서 어플을 사용해 인증샷을 남겨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어떤 기자 분이 '걸그룹 미모'라고 기사를 낸 거다. 그래서 밖에도 못나가고 있다"라며 넉살을 부렸다. 이어 "'컬투쇼' 작가님이 아까 반윤희 같다고 말했다"라며 자랑했다. 반윤희는 2000년대 얼짱 신드롬을 일으킨 인물로 현재는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홍윤화는 "기자 님들이 '걸그룹 미모' 대신 써 줬으면 하는 문구 있으면 말씀해달라"는 질문에 "한지민과 닮은 홍윤화로 써달라. 내가 한지민 씨를 워낙 좋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DJ 문세윤은 "얼굴이 '한짐인' 홍윤화 아니냐"라며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홍윤화 씨가 예쁜 얼굴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J 김태균은 이번엔 이은형에게 "요새 강재준 씨와 함께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은형은 "먹을 때 죄책감을 덜기 위해 공복에 운동을 하고 있다. 거의 매일 한다. 어제는 심지어 홍윤화와 같이 했다"라고 답했다. 홍윤화는 "사실 운동하고 같이 흑돼지 먹으러 갔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 재미있거나 인상 깊은 경험을 나눠보자는 김태균의 제안에 청취자들은 각자의 소소한 일상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이에 한 청취자는 현재 연인을 버스 안에서 만났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DJ 김태균은 "두 분도 버스에서 만난 사람과 썸 타본 적 있냐"라고 질문했다. 홍윤화는 "버스는 아니고 고등학교 때 지하철 안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되게 훈훈한 사람이 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사람의 남대문 지퍼가 열렸더라. 그냥 말하면 당황스러워하실 것 같아서 휴대전화 메모로 '열렸어요'라고 썼다. 그때 내 폰이 '도로롱' 소리가 나는 슬라이드폰이었다. 그런데 메모를 보지도 않고 '여자친구 있다'라고 말하면서 내 휴대폰을 '도로롱' 내려버리더라. 내가 번호를 따는 줄 알았나보다"라고 웃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은형은 "보통 여자 아이들이 넘어지려 하면 뒤에 남자가 받쳐 주지 않나. 나는 큰 키 때문에 반대였다. 내가 지나가면 남학생들이 '키 진짜 크다. 장대하다'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DJ 김태균은 "저번에 하지원 씨가 나와서 이야기한 게 있다. 버스에서 졸고 있으면 목적지 쯤에서 누군가 꼭 깨워줬다더라. 워낙 유명해서 다들 목적지를 알았다는 것"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또 다른 청취자는 매주 복권을 사는데 늘 당첨이 되지 않는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이에 게스트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홍윤화는 "매니저가 꿈에서 로또 번호를 봤다더라. 그런데 딱 하나를 못 봤다고 했다.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그날부터 얼굴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의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김태균도 "매니저를 취미로 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며 추측을 더했다.

문세윤은 "내가 최근에 똥꿈을 꿨다. 흰 바지에 똥이 묻었는데 닦아도 안 지워지더라. 그래서 그 후부터 계속 복권을 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은형은 "그거 꿈 아니다. 내가 저번 '코미디빅리그' 녹화장에서 선배님 봤다"라며 장난을 쳤다. 그런가 하면 이은형의 남편 강재준은 "저도 로또 맞았다. 제 아내 이은형"이라는 깜짝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 후반, 오랜만에 스페셜 DJ로 자리를 빛낸 문세윤은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다. 윤화, 은형이와 즐겁게 놀고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윤화와 이은형도 밝게 인사했다.

한편, 홍윤화는 지난 2018년 동료 코미디언 김민기와 결혼했다. 이들은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중이다. 이은형은 지난 2016년 동료 코미디언 강재준과 결혼해 현재 JTBC 부부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친구 같은 부부의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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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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